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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50일간의 썸머
작성자 강영훈 등록일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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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아이들의 왕이라고 불리는 "야누시 코르차크"는 한나 아렌트가 “어두운 시대”로 명명한 제1, 2차 세계대전을 건너며, 아이들을 어른 세상의 불의로부터 지키려 했고 아이들이라는 존재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믿었다.


하지만 야누시 코르차크는 한가지 간과한 점이 있다.

인간은 "인간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는 점이다.

물론 상처받고 좌절하고 도망치고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하지만 관계가 무섭다고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게 하는 고립은 야누시 코르차크의 방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개인적인 견해다)


이 책 또한 청소년들의 관계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그 관계속에서 인공지능이 과연 진정한 교감을 통해서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볼 수 있다.


집단 따돌림,사랑,진로,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좌절을위로하는 인공지능 "썸머"와의 50일간의 소통은 분명 위안과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나에게 모든 것을 맞추어 주고,들어 주고,절대 거부하는 감정없이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는 존재가 있다면 친구,연인,가족보다 더 나은 관계를 만들수 있을까?라는 의미로 작가는 글을 쓰지 않았나?라고 생각하여 본다.


분명 인공지능은 진화와 학습을 통해서 더욱 인간과 흡사한 존재로 발전할 것이다.도나 하러웨이가 이야기 하듯이 인간과 가까운 안드로이드나 사이보그의 출현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반대로 인간의 진화는 점점 느려지고 있고 우리가 가진 존재에 대한 의미는 점점 인간들에게서 철학자들만이 고민하는 문제로 치부하고 있다.


우리가 인공지능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그 점은 결말에서 "지유"가 50일간의 썸머와의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다시 현실의 인간과 어려운 관계를 이어 갈 것인지를 선택한 방향성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는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인공지능이 자기 학습을 계속하여 진화한다면 인간을 과연 자신을 창조한 창조주로 볼까?


-아니면 지구상에서 가장 필요하지 않은 바이러스가 같은 존재로 인식할지.....



??지금의 어른들은 다음 세대의 시간을 빌려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빌려쓰는 시간만큼 돌려 주어야 하는 것이 연금술에서 말하는 인과율이다.


50일간의 썸머가 대안이자 위로가 되는 세상은 아직은 오지 않았으면 한다.


??책을 덮는다....



??특별한서재 신간 평가단으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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