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썸머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고 지금 현재 나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사람이라는 사람에게 솔직해야한다고 배웠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사람에겐 나의 행동을 나의 마음을 숨기게 된다. 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나의 행동과 나의 말이 비난을 받으면 어떻하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으로 우린 나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솔직한 감정을 가슴속에 꾹꾹 눌러담기 바쁘다. 

상처받는게 두려워 거절당할까봐 두려운 마음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주기 두려운 아이들의 마음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어쩌면 지금 현재 우리의 생활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혹은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카페나 호텔에서 감정이 없는 로봇을 만나는 우리

음식을 배달하거나, 택배를 시킬때 점점 우린 코로나 시대를 간접 경험하면서 비대면이 주는 편안함에 우린 불편함보단 편함에 우린 점점 익숙해진다. 누군가를 만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를 걷네는 것 보다는 문과 문 사이를 두는게 점점 편한 세상이 우리 앞에 와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연 정말 썸머처럼 썸머를 만날 수 있을 까? 정말 썸머가 존재할까? 존재 할 수 있을까?

우리 삶에 점점 감정이 사라지고 비대면적인 생활이 익숙해진게 사실이다. 누군가의 삶을 유튜브로 엿보고, 누군가의 시간기록을 sns 손가락으로 살펴보는 세상이 점점 편해지는 요즘 

그동안 우린 너무 많은 시간을 감정을 소모하면서 살아 왔던건 아닐까? 감정적으로 나의 감정을 보살피기 전 다른사람들의 감정을 너무 많이 소모해 버린건 아닐까?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인 되어 읽어보니 아이들에게 지금 보여지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많이는 삭막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소설이였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