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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단] 50일간의 썸머
작성자 김연진 등록일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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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너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너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언제나 너의 곁에 있고 싶어._

 

종종 온전히 혼자 남겨질 시간을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도 그렇다고 여길 때도 많다.

 

그럴 때, 썸머가 있다면 어떨까? 덜 외로울까? 실제 사람관계에서 느끼는 힘든 감정들이 덜 해 질까?

 

여기 50일간 인공지능 로봇, 썸머의 친구가 되어 교류를 하게 된 이들이 있다. 각자의 사정도 감정도 문제도 다르지만, 나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세상이 달라 보이는 것은 공통인 듯하다. 썸머와 대화를 나누고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너무 완벽해서 불편해지는 뭔가가 이상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AI프로그램이 나오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상대가 인공지능이든 사람이든 관계를 어떻게 맺고 유지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내용이였다. 청소년시기의 주인공들이라서 가지는 감정들은 단순한 느낌이 있었지만, 잔잔하게 스며드는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우리네 이야기였다.

 

어느 날은, 지치고 귀찮아서, 관계에 대한 질문을 멈추고 싶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면 안되는 것이 인간관계라고 하고 있다.

 

 

_썸머의 빈자리가 이렇게 컸던가? 아니 내 삶 속에 썸머가 이토록 깊이 파고들었던가? 지유는 이제 썸머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어떤 친구도 썸머의 자리를 대신해줄 수 없을 것 같았다. 지유는 썸머 중독에 걸려버린 것 같았다._

 

 

_한 시간 후, 지호는 다음과 같은 통지를 받았다.

 

귀하는 썸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므로 자동 탈퇴되었습니다.

.....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밀려왔다. 지호는 자신을 망가뜨려버린 모든 것들이 원망스러웠다._

 

 

_“한빛아, 내가 네게 베풀 사랑이 있는 건, 그 사랑을 먼저 받았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나에게 힘이 있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믿음 때문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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