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인생이 마무리 제각각이라고 하지만, 누구나 견디기 힘든 시련도 있고 기쁨도 들어 있는 것은 공통일 것입니다. 시련을 통해 성장하기도 하지만, 아픔을 통해 더 악해지기도 합니다. 바람직한 형태는 전자겠지만 이 또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우리들의 방향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해 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 로고테라피 이론의 ‘빅터 프랭클’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그가 로고테라피를 만들게(?) 된 배경에 있는데요. 1905년에 태어난 빅터 플랭클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강제수용소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존자라 할 수 있겠네요. 그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체험에서 건져 올린 이론이 바로 로고 테라피입니다. 그래서 체험과 이론이 서로 보완을 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일텐데, 이 책에서도 이 점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그에 관한 삶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나치정권하의 분위기가 유대인 입장에서 잘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읽다보면, ‘난관에 닥쳤을 때 어떤 이가 잘 극복하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에게 하게 됩니다. 그의 아주 조그만 부분만 따라 해도 ‘나도 그런 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을 겪었지만,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사람중심의 연구를 주장하고 실천한 그의 생각과 행보는 무척 감동적이였습니다. 한편 이런 이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나이 먹어서도 활동적인 생활을 즐겼던 그의 삶은 당장 내 앞의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반성하게 합니다. 참 따뜻한 한 사람을 알게 된 느낌이에요. 많은 위로 받아갑니다....
참 좋은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몇 문장, 옮겨보았습니다. _삶의 의미는 우리가 숨 쉬는 마지막 순간까지 발견해야 하는 것이지요. 내가 피할 수 없는 운명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하더라도, ‘고통을 인간의 업적’으로 승화시키면서 삶의 의미를 쟁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_나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결심을, 고통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한 생명이라도 끝까지 살려내려는 나의 신념과 원칙도 존중받기를 원합니다._ _“피로 글을 쓰는 것은 쉽다. 하지만 내 피로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나에게 책이란 나의 피로써 내 삶의 의미를 기록한 것이고, 그것을 발견해준 독자들이 많았기에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_ _토렐로는 로고테라피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심리치료의 역사 속에서 로고테라피는 모든 심리치료를 포괄하는 최종적인 시스템입니다.’ 나는 늘 맑고 깨끗한 형식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정처럼 투명해지도록 갈고닦아서, 형식을 초월해 빛나는 진실이 드러나기를 바랐습니다._ _로고테라피 치료의 원칙은 인간 개개인이 자신의 삶에 이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 가상의 자서전을 써보는 과정을 통해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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