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

주인공 채우는 설이를 지키려다가 죽게 된다. 천년 묵은 만호와 거래를 하는 채우.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기회를 기다리고 있지만 새로운 삶을 바치면 설이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만호. 설이가 있는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100일 뿐. 설이도 이미 죽고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으며 설이를 찾을 수 있는 단서는 알레르기 단 하나이다. 설이와 함께 만들었지만 미완성 요리 '파감로맨스'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지켜주겠다는 약속과 좋아했다는 말을 하고 싶은 채우. 이층집에 살던 일가족이 연기처럼 사라진 건물 1층에 '약속 식당'을 오픈한 채우. 설이와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채우. 과연 채우는 설이를 만날 수 있을까..?

■ 책 속 문장 Pick

'그래, 어떤 모습이면 어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면 되는 거야. 그런 모습만 보면 되는 거야. 파감로맨스를 완성시켜 설이에게 먹이며 좋아한다고, 지켜준다고 약속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마음속으로만 말해도 되는 거야. 그래, 너무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자.'   p.71

"누군가 그랬지요.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자신이 살아가야 할 시간이 주어진다고요. 주어진 시간을 다 살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라고요. 혹시라도 다른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그 삶은 다른 이의 삶이라고. 그 사람의 삶이 연장되는 거는 아니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나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은 계속 내 것이라고 믿었어요."  p.208

죽어서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약속을 지킨다 한들... 지금 하는 약속은 지금.. 지킬 수 있을때 지키는 게 좋은.. 오늘 약속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그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아도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잘 지켜지지 않을때가 많다는 걸 잘 알지만.. 최대한 지킬 수 있을때 지키고,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말 하고... 그러니까 최대한 바로바로..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누구든.

그러니까 우리, 살아 숨 쉬고 있는 지금을. 후회를 덜 하는 쪽으로. 정말 그럴 수 있도록.

「구미호 식당」 시리즈 전 3권. 「구미호 식당」에서는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저 세상 오디션」에서는 우리가 가진 시간의 이유, 「약속 식당」에서는 지금을. 현재를.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살자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시리즈 처음부터 그랬듯이 3권 모두 몰입되는 소설이다. 청소년 친구들에게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 그리고 삶에 지친 어른이들에게도. 지금이 싫어진 이유가 생겼다면 읽어봐도 좋을 『약속 식당』 :D

#약속식당 #박현숙 #특별한서재 #구미호식당 #저세상오디션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장편소설 #추천도서 #책추천 #추천책 #도서추천 #도서지원 #신간평가단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