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식당 」 #박현숙 / #특별한서재 #신간도서 #협찬도서 #청소년문학 #장편소설 #구미호식당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간절히 원하여 만날 수 있을까. - 미지의 세계에 관한 관심은 판타지를 만들어내고,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빗대어 내러티브 안에 녹여내기도 한다. 박현숙 작가는 구미호 식당을 시작으로 저세상 오디션, 약속 식당에서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삶을 비춘다. 주인공 유채우는 죽는다. 다음 생을 선택하기 전, 생전 좋아했던 설이를 만나기 위해 여우에게 다음 생을 팔아 살아있는 세계에서의 10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얻어낸다. 다시 눈을 뜬 모습은 남자가 아닌 여자, 아줌마의 모습이다. 그는 설이와 함께 개발한 메뉴 2개와 미완성한 메뉴 1개로 (비밀병기, 살살말랑, 파와 감자가 사랑에 빠질 때:파감로맨스) 식당을 열어 환생한 설이를 만나려고 고군분투한다. 이전 생에서 설이는 새우 알레르기가 있었다. 이번 생에서도 알레르기가 있다고 한다. 채우는, 설이를 만날 수 있을까? ‘죽은 사람 말이에요. 자기가 아니면 상대가 숨도 못 쉬고 살 거 같다는 불안감, 살얼음판 위에 상대를 두고 온 듯한 공포, 보나마나 그런 걱정이었겠지요. 자기만이 상대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 말이에요. 그래서 죽고 나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희생을 눈을 부릅뜨고 찾았겠지요. 쓸데없는 걱정인데.’ p.181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걱정한다는 설정은, 역으로 우리 삶을 조명할 때를 떠오르게 한다. 소설 속 죽은 인물들은 꼭 살아있는 사람과 같다. 먹고, 마시고, 자고, 시간을 살아낸다. 죽었지만 꼭 살아 있는 것 같다. 작가는 그런 모습을 그려내면서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자가 실제로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독자로 하여금 상상하게 한다. 그런 상상 속에서, 작가는 ‘죽고 나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희생을 눈을 부릅뜨고 찾았겠지요. 쓸데없는 걱정인데.’라는 대사로 살아있는 자들은 이미 새로운 삶을 잘 살아내고 있으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같다. - 지금, 마지막처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인문 #신간평가단 #글 #글스타그램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독서 #독서습관 #리뷰 #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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