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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팬이
작성자 안율원 등록일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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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우리는 ‘진짜 나’로 살아가야 해.”

‘예술’을 하기 위해 ‘고통’을 느끼려는 로봇,

‘고통’을 잊기 위해 ‘로봇’이 되려는 아이

두 괴짜들의 예측 불가 성장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중2병

"사춘기를 비꼬는 인터넷 속어"라고 합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중2병 걸린 여학생 2명에게 삼신할머니가 말 합니다.

"안그래도 돼."

"난 로봇-5089가 아니야"라고 외치듯이, 자신은 엄마,아빠의 자식이 아닌,

오롯이 자기 자신이라고 외쳐대는 중학교 2학년 즈음의 아이들.

대부분의 어른들이 살아온 길을 따르지 않고,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럭비공같은 그들.

어른들의 케어가 전혀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기.

그들의 생각은 맞습니다. 어른들의 케어가 없어도 그정도 나이면 스스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걸어가는 그 길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음에도, 굳이 힘들고, 마음불편하고, 불행을 느끼는 길인것을 알기에 어른들은 얘기합니다. 걱정으로 하는 얘기이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전부 부정하는것으로 느껴지기에 반발하고 충돌합니다.

또래의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하기에 별 생각없이 당연한듯 친구들을 따라하기도 합니다.

14p.

배신자 색출 모듈이란 말이 있다. 집단 구성원이 다른 일원을 두고 이놈이 앞으로 엇나갈 놈은 아닌지, 돌출된 행동을 하는 건 아닐지 검증하는 사고 과정을 뜻하는 말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

떡 한덩이를 똑같이 나누어도 남의 떡이 커 보입니다.

그런데 서로 떡을 바꾸어도 여전히 남의 떡이 커 보입니다.

똑같을 수 없겠지만, 비슷한 상황에서도 나의 고민은 남의 고민보다 커 보입니다.

남이 가진것이 나에게는 없는것만 눈에 들어오고, 상대와 나를 비교하며 나의 불행을 스스로 키웁니다.

초등학교시절, 다같이 모여 점심 도시락을 먹는데, 김치와 콩자반이 전부인 저와는 다르게,3~4가지의 반찬과 가끔 소세지를 갖고오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시는 친구의 부모님을 부러워 했지만, 알고보니 그 친구는 어머니가 안 계셨고, 엄마없다는 표시안나게 아버지께서 정성을 다해 도시락을 싸주셨다고 합니다. 엄마가 싸주는 몇개 안되는 반찬의 제 도시락을 부러워했던 그 친구.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나는 불행이 많고, 다른사람은 행복이 많은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른 로봇과 다르게 자아가 형성된듯한 "로봇-5089"는 인간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을 다른 관점으로 보기에 서로가 상대방을 부러워하는것을 모릅니다.

사람들이 로봇의 예술은 예술이 아니라고 거부하는 탓에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예술은 고통속에 창작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고통을 원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고통을 못 느끼는 로봇을 동경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소멸되는 인간의 특성을 인간은 싫어합니다. 

영원히 내 곁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지만, 언젠가는 떠나갈것을 알기에...

(반려견의 가장 큰 단점은 인간보다 짧은 수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물모양의 반려로봇이 언젠가는 대중화될것 같습니다.)


"선 고통, 후 성공"

혹시나 하며 시작한 아이템. 하지만 줄을 선 사람들. 

사람들은 고통을 원하거나, 좋아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렇게라도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선택한 것 입니다.

로봇에게 많은 일자리를 빼앗기고, 인간의 창작물인줄 알았던 많은 것들이 "로봇"이 만들었다는 사실에, 인간만이 할 수 있다는 창작활동, 예술분야마저 로봇에게 잠식됨을 느끼고 불안감이 커져,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었을지 모릅니다.

2022년 지금 '인간'아닌 인간이 만든 '창작물'이 여러곳에서 모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뉴스 기사를 쓰고, 그림을 그려서 판매를 하고, 인간의 불편한 신체 일부를 기계가 대체하고 있는 지금. 미래가 불안한 청소년들.

자신이 느끼는 불안,걱정, 고민을 제대로 보고,

남에게 있는데, 자신에게만 없는 것 같은 현실을 보는 눈에서,

남에게 없는데, 자신에게만 있는 것을 볼줄 아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보고, 알고있다면 행동하여 또래의 친구들보다 빨리 어른이되길 바래봅니다.

10p.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서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하는 게 사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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