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받았을 때 495페이지의 많은 분량에 놀랐고 책을 읽으며 내용의 깊이와 넓이에 또 한번 놀랐다. 중고등 학생들의 과학이 이렇게 깊이 있게 다루어 지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전 세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산불 등의 재해로 몸살을 앓았다. 우리나라 또한 2018년 8월 23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최저 기온이 29.2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의 폭염이다. 이러한 이상 기후를 발생시키는 온난화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시오. <2019년 경기 한빛중, 2020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중고등 문제 등> P.31 책에 나오는 기출 토론 논제의 문제만 봐도 종합적 사고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과학 토론 대회는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과학 수행 평가 역시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 능력, 문제 해결력 등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과학 관련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 이런 것들이 대비가 된다면 좋겠지만 대비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실전 토론 감각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생명공학, 인공지능, 온난화/에너지, 생태/환경, 지구 과학/과학 기술 과 같이 과학 전반적인 내용을 최근 4년간 전국 학교별 기출 논제를 분석하여 정리하고 있다. 특히 지구 온난화, 인공 지능, 미세 먼지, 바이러스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핵심 논제들은 과학 토론 개요서를 실전처럼 따라 쓸 수 있도록 생각의 과정을 8단계로 나누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생각해 나가야 하는지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STEP01 생각 열기 :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어떤 일이 생기고 있을까? STEP02 생각 확장하기 : 지구 온난화란 무엇일까? STEP03 생각 채우기 : ‘지구 온난화’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무엇일까? STEP04 생각 키우기 :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어떤 피해가 발생하고 있을까? STEP04 생각 정리하기 : 지구 온난화의 원은은 무엇일까? STEP06 생각 적용하기 :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아이디어를 적용할까? STEP07 생각 구체화하기 : 선택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와 같이 용어와 개념 정리에서부터 시작해 그것을 사회 현상과 연결시켜 생각해 보고 과학적으로 원인을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통해 토론에 필요한 개요서를 스스로 써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서적, 논문, 동영상, 단체 등의 참고 자료 등은 더욱 심도 있는 공부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초등 6학년이 된 민이는 중, 고등 학교 공부에 대해 더 나가서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변해갈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이 책을 보며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었다. 4차 산업 혁명의 본격화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속화된 사회적 대변혁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생각하지 않으면 존재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으며,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P.9 빠르게 변해갈 사회에서는 배우고 익히는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초6인 민이가 지금 해야 할 것은 다방면의 책을 꾸준히 읽으며 관심과 호기심을 잃지 않고 쉽고 재밌게 지식들을 쌓아가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 중에는 처음 접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 민이가 읽었던 과학동화나 과학지식책 등에서도 다루어졌던 내용들이라 많이 어렵거나 생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요즘 책들이 참 다양하게 잘 나오는 것 같아 흐뭇하기도 했다.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도 땅 속에서 분해되면서 메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 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 빨래에서도 어마어마한 미세 플라스틱이 세탁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그것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다시 인간의 몸에 쌓이고 있다는 내용은 민이와 함께 읽었던 책에 있었던 내용이지만 볼 때 마다 충격이다. 이렇듯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모두 과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흥미로워 재밌게 읽었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내는 많은 것들이 자연에게는 해가 된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