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세요!! 진심으로!!! 그것도 용기입니다!!!!
심심치 않게 연예인들과 우리네들 사이에서 나오는 누군가에겐 잊혀졌지만 누군가는 아직도 고통이며 그 상처로 아픈 기억을 안고 사는 그들이 있다.
소녀들의 성장소설일꺼라는 가볍고 몽글한 마음으로 읽다가 태세 전환! 내내 조바심을 치며, 몇 번의 쓰린 가슴을 진장시키며 책장을 조심스럽게 넘겼다.
따뜻한 가정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고 그 상처는 아름다운 공간을 폐가로 남겼다. 그 폐가 속에 잠들어 있던 아픈 이야기가 붉은상자 속에서 깨어나 우리 앞에 나와 그 순간으로 데려다 놓았고 들려주었다.
순간의 치기(稚氣)로 시작한 행동과 주위의 묵인(默認)으로 벌어진 비극.
저도 ‘반성하고 미안합니다’. 몇일전 뉴스에서 접한 연예인의 학폭소식에 ‘예전일을 들추는건 무슨 마음과 생각이지? 남 잘되는 꼴’을 못봐주는 세상이구나~’했던 나의 편협(偏狹)한 생각에 부끄러웠다.
부디… 용기를 내세요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지세요. 자신의 상처에 아프다 하세요.
붉은 무늬 상자가 제게 한참, 마음에 무겁게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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