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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6기]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작성자 박형녀 등록일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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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상미 선생님의 강의와 상담, 목소리를 그대로 기록한 책이다. EBS [클래스e], MBN [속풀이쇼 동치미], KBS [아침마당] 등의 프로그램에서 상담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심리상담가 박상미가 전 국민의 가족 관계를 위한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를 출간했다. 사랑하지만 가장 상처 주는 관계가 가족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찔리는 느낌도 받았다. 이제부터 가족을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다.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자식은 완벽한 타인이다.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자식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부모에게 받고 싶은데 못 받았던 것들이 있다. 자식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말이 안 통한다는 건, 바로 감정이 안 통한다는 것이다. 내 자녀가 내 감정을 몰라줄 때 자녀와 말이 안 통한다고 호소를 한다. 내가 자랄 때 우리 부모님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나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나 또한 자녀에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부 사랑의 호르몬은 2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 인간이 변했어, 내가 속았어. 이런 말들을 서로 많이 하지만 그 사람은 원래 그대로이다. 그 사람의 성격도 원래 그랬고, 그 사람이 상대방을 대하는 자세도 원래 그랬다. 단지 그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변한 것이다. 형제 자매의 갈등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릴 때 부모님의 양육 방식 때문에 갈등이 촉발된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좋은 부모는 자녀를 키울 때 멀리 보는데 학부모는 당장 눈앞에 있는 성적, 앞만 본다. 멀리 보면 좋은 사람을 키워낼 수 있고 앞만 보면 당장 성적만 좋은 학생을 키워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상담을 통해 상처를 품고도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대화를 하면 화해의 길로 나아가는 가정을 많이 보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경청과 공감이다. 서로를 죽이는 대화를 버리고 우리 관계를 살리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가 하는 말을 참고 잘 들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성인이 된 후에 부모님을 돌보는 문제, 재산 문제로 갈등하게 된 경우인데 형제 중에 한 사람이 희생을 더 많이 하게 되면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착한 자식, 미혼인 자식이 자처해서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착한 형제가 화병에 걸려서 분노가 폭발하면 가족 관계는 뒤늦게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고부 갈등이나 장서 갈등은 시어머니나 장모님이 아이 양육을 할 때 은근히 집안 험담을 하는데 그런 말은 삼가야 한다.

저자는 소년원에서 9년째 교육을 하고 있다. 판사님들과 함께 살인이 일어나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토론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 살인은 우발적이고 욱하는 마음을 조율하지 못해서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어서 6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우리는 안 좋은 감정이 엄습해왔으ㅤㅜㄹ 때 크게 숨을 쉬는 능력을 기르는 것만으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특정 행동을 며칠 동안 매일 반복해야 죽는 날까지 평생 습관으로 몸에 익힐 수 있을까? 21일이라고 하였다. 3주 동안 매일 하면 우리 뇌에는 지진이 일어난다. 6초 호흡법으로 숨을 쉬어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6초 호흡을 할 때 우리 뇌에서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도 많이 나온다는 걸 기억하자.





화를 잘 내는 사람의 특징이 있는데,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기대치가 높다, 자존감이 낮다, 내 콤플렉스를 자극받았을 때 속상한 마음을 화로 푼다, 상대에게 큰 기대를 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짜증을 남한테 내는 경우, 나의 간절한 요구를 알아달라는 호소를 화로 표현하는 경우이다. 소통 잘하는 가족들이 꼭 지키는 관계 비결은 공감과 위로, 칭찬이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칭찬하는 언어로 말하면 우리의 사랑은 잘 전달되고 어느 가족이든 공감하고 소통 잘하는 가족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남편의 갑작스런 은퇴로 인해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겨 상담실을 찾아오는 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은퇴 남편들도 힘들지만, 함께 사는 아내들의 우울증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아버지들도 울어도 된다. 울어야 산다. 이제는 '나도 울고 싶고 나도 힘들다'라고 말해도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장 비밀 상담실은 아픈 현실이지만 알아야 할 가족 상담을 공개하였다. 저자의 명쾌한 답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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