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1 그렇게 바라다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생명체들이 같은 공간에서 살 수 있으리라. 오직 인간만이 그런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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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땐 그냥 재미있는 청소년 판타지물 인줄 알았는데 그 안의 내용이 가볍지 않아서 놀랐다.
어느날 눈앞에 나타난 고양이. 그 고양이는 시간 여행 가이드로 주인공 박선에게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자신의 가족들의 과거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박선은 시간 여행을 통해 할아버지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에게 히로시마 원자폭탄은 역사 책에서만 보던이야기였고 우리나라랑은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피폭 피해자들은 우리나라에도 존재했고, 피폭 피해는 그 세대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 후대에도 피해를 준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진짜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고 잊지 않아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꺼내 읽기 어렵지도 않고 가독성도 좋았으나 단점이 있다면 결론이 너무 애매하다는 것! 책은 결말을 급작스럽게 낸 느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