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서재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특별한 서재(펴냄)

국민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 박사님,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셨고, 강의와 저술, 강연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으신 복 많으신 선생님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 사람들만의 병이라 의학적으로 그 정의가 없던 '화병'을 세게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 의학계 권위자이자 대한민국에 뇌과학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베스트셀러인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수용소에서 라는 작품을 번역하신 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 통계 이런 거 나오면 왜 그리 관심이 가는지 ㅎㅎ 최근 장례식장에 가보고 느낀 건데, 70대는 거의 없고 대부분 80대이다. 현재는 평균 83세라고 한다. 그런데 평균수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한계점은 여성의 경우 74세, 남성은 71세라고 한다!!!! 생의 마지막 10여 년을 아픈 상태로 살아야 한다니 너무 암울하다 ㅜ.ㅜ 이미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재앙, #장수의늪 이 된 사람들이 있다. 가끔 뉴스에서 쪽방촌 독거노인에 관한 기사를 보면 참 안타깝다.

더군다나 요즘은 모든 것이 혐오로 표현되곤 한다. #혐노사회 #노키즈존 #맘충 이런 단어는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

이 시대 문제점으로 초고령화라는 저자님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그보다 결혼하지 않는 청년세대, 내 주위 30대 중후반인 분들중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분들이 더 많다. 그러니 저출생은 필연적이고, 부족한 인적 자원(?)을 일부는 매매혼의 형태로 다른 나라 여성들이 들어오고, 노동시장의 일손도 마찬가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택하는 죽음 자살도 심각하다 ㅜ.ㅜ 치솟는 미친 물가는 또 어떤가?? 이런저런 민생의 위중한 사안들을 뒤로 미루고 밥그릇 싸움만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아이쿠 참~~~!!!!!!!!!

전공분야가 #사회정신의학 이신 #이시형박사, 40대에 첫 작품을 쓰신 이후로 꾸준히 책을 쓰셨다. 현재 쓰신 책이 모두 110권이라고 한다. 정신의학이라는 딱딱한 챕터만 만나게 될 줄 알았는데 저자님의 인생 경험이 담긴 부분은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흥미롭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러고 보니 노인이 살아가기에 우리 사회는 어떤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들을 유지시키고 지탱해 주는 것은 #관계 의 힘이다. 정서적인 안정감, 소일거리가 필요하다.

인생의 정점을 50으로 보고 70대가 되면 스트레스가 극도로 줄어든다는 점도 의외다. 늙는다는 것은 먼 미래의 일, 나는 언제나 젊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간다. 육체의 건강도 정신의 여유로움도 돌보지 않은 나를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90세를 건강하게 활동적으로 살아가시는 이시형 박사님의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노년의 삶을 미리 가보는 마음으로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철학한다는 것은 죽는 법을 배우는 일 -몽테뉴

신간평가단 자격으로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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