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신간서평단6기]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작성자 김지선 등록일 2022-10-10    
첨부파일


실제로 체감하지 못했지만 인구 통계 연감을 보니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인구 통계 연감을 보면 2010년에서 2020년까지 출생자는 47만 명에서 27만 명으로 줄었으며, 평균 수명은 1950년대 약 48세였던 것이 2010년대 들어서는 약 81세로 늘어났다. 바야흐로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저출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저자 이시형 박사님은 80세 후반의 초고령 사회의 노인들을 '신인류'라고 명명하고, 신체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제도로부터 취약한 상태에 이른 이들이 어떻게 자립을 이루어 반감, 혐노, 증오라는 세대 간 갈등이 깊어진 지금 시대에서 목소리를 내며 행복하고 품위 있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릴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늙는다는 것은 정말 서럽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늙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장수하기는 원한다. 장수라는 것은 곧 늙는다는 것인데, 장수는 환영하지만 늙는 것은 거부하는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곧 닥칠 초고령 사회에 대한 대비는 언제부터 해야 되는가? 은퇴 후? 혹은 은퇴가 다가와 걱정되는 시기부터?

이시형 박사님은 초고령의 늪을 현명하게 건너려면 아주 어릴 적부터 준비를 잘 해야 된다고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봤자 듣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어느 정도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되는 40대에서 60대까지의 중년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책에서는 고령을 훈장이나 대단한 특권으로 여기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세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짐을 말하며 고령은 훈장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고령이란 단지 한 생애를 살아가는 데 지나가는 한 지점일 뿐, 무슨 큰 자격을 취득한 것도 공적을 쌓은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고령이 마치 공적인 마냥 늪에 빠져 허우적댈 것인지, 그나마 남은 힘으로 자립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된다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누구 덕택에 한국이 이만큼 살게 되었냐며 목소리를 높이는 노인들도 있는데 이시형 박사님은 그럴수록 더욱 노인들 자신이 스스로 사양심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시형 박사님은 이 책을 통해 은퇴가 인생의 끝이 아님을 말하며 외국의 은퇴와 우리나라의 은퇴 분위기를 비교해 말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생애 가장 빛나는 최고의 시간으로 기다리는 것이 은퇴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패배의 순간처럼 생각하고 정년 연장을 위해 결사 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원하든 원치 않든 정년과 은퇴는 찾아오고, 그 은퇴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중년부터의 준비가 판가름할 것이다.


이 책은 초고령 사회에서 멋진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과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결코 노인들만을 위한 책이 아닌 오히려 젊은이들이 읽고 미래를 대비하게 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는 책이다.

은퇴 후, 특히 마지막 10년이 최고의 10년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신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번호 제 목 작성 날짜
224 [신간평가단6기] 너만 모르는 진실 이지연 2022-10-28
223 너만 모르는 진실 서평 강다은 2022-10-26
222 [신간평가단]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이다경 2022-10-20
221 [신간서평단 6기]이시형의신인류가 몰려온다 김혜숙 2022-10-17
220 [신간서평단 6기]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문미영 2022-10-11
219 [신간평가단]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이영주 2022-10-11
218 [신간서평단6기]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김지선 2022-10-10
217 [신간서평단] 신인류가 몰려온다 김연진 2022-10-10
216 [신간평가단 6기]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문석현 2022-10-05
215 [신간평가단 6기]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김수현 2022-10-04
이전 10 개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다음 1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