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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단 6기]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작성자 문미영 등록일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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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읽은 서평단 책,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시형 작가님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90세의 나이이신데도 책을 쓰실 정도로 멋진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님.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노후대책을 마련하고 노후준비를 미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30대라고 아직 멀었다고 방심하고 있다간 큰일날라. 예전 같았으면 환갑잔치에 칠순잔치를 거대하게 하는데 요즘은 환갑이나 60대는 젊다고 할 정도로 시대가 변했다. 그만큼 평균 수명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또한, 우리나라는 안 좋은 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초고령, 저출산 시대로 들어가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세계 최고의 자살률까지 겹치면서 인구 절벽이 눈 앞에 와 있다고 한다. 점점 태어나는 아기들은 적어지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늘어나고..그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유독 외모지상주의가 심해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외국에서도 성형수술을 하러 원정올정도..다 각자의 매력이 있고 예쁜데 겉치레와 외양만 중시하는 잘못된 문화의 부작용이다. 


제목 :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작가 : 이시형

출판사 : 특별한 서재


본문 중에서


내가 오늘 생각하는 신인류는 다르다. 그들은 초고령 사회의 노인들이다. 이들은 초고령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롤모델이 없다. 가끔 언론에서는 20~30대를 MZ세대, 마치 신인류처럼 그려내지만 그래도 이들에겐 인생의 선배와 같은 롤 모델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하는 초고령 노인에겐 롤 모델이 없다. 우리 누구도 이렇게 장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상 초유의 경험이라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현재 한국은 80~90대 인구가 200만 명을 넘는다. 그런데도 우리 눈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나들이가 가능한 사람이면 축복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200만 명이나 되는 초고령자가 우리와 함께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p20)


평균 수명이 지금까지 60년 동안 30세가 늘어났다면 앞으로도 얼마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무한정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이다. 현 83세인 평균 수명이 90대 후반에서 100세까지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추정은 가능하다. DNA는 우리의 운명이 아니다. 인생은 태어나면서 타고난 DNA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노화는 불가피한 일부가 아니라 폭 넓은 병리학적 결과들을 빚어내는 질병 과정이다. 노화 자체가 질병이다.(p25)


장수도 건강할 때 장수지, 제 몸 하나 마음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슨 장수이랴. 어쩌면 장수가 재앙일 수도 있고 원수나 공포의 대상일 수도 있다. (p26~27)


노인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나이는 75세부터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된다. 85세 이상이면 진단은 물론 치료도 아주 까다롭고 어려워진다. 이 나이가 되면 노인은 작은 변화에도 엄청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p28)


베이비부머 세대의 시대가 온다. 이 세대가 아무 준비 없이 맨손으로 80대가 되는 날을 상상해보라. 끔찍하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 늦지 않았다.(p42)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빠를수록 좋다. 대체로 50세가 되면 생활 습관병의 숨은 병소가 슬슬 고개를 치켜든다. 쉽게 생각하면 중년이 시작되는 40대부터 초고령 시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부터 건강만이 아니라 은퇴 후의 계획, 제 2의 직업 등 인생 전반을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안 해준다족'이 되어선, 원망만 늘어놓는 사람이 되어선 정말 안 된다. '자립,자율, 책임'이 세 박자가 두루 잘 갖추어져야 한다. (p94)


젊은이들이 하는 일에 너무 깊게 개입하지 말고 슬쩍 한마디 걸치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항상 뒷줄에 서소 아래에 서야 한다. 앞에서 끄는 사람이 아니고 뒤에서 미는 사람이어야 한다. 선두에 깃발을 든 사람이 아니고 젊은이들이 흘리고 간 뒷설거지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른의 품격은 이런 데서 빛난다. 남들이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일, 피하고 싶어 하는 일을 맡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것이 존경받는 길이다. 그래!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p134)


고령을 대단한 특권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무슨 큰 자격을 취득한 것도 아니고 공적을 쌓은 것도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어느 한 시기를 말할 뿐이다. 늪에 빠져 허우적대느냐, 그나마 남은 힘으로 자립, 자율하느랴. 이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노인의 건강도는 내 마음먹기에 크게 좌우된다. (p148)


나는 75세에 면허증을 자진 반납했다. 반사신경이 늘어지는 걸 느낀 이후 미련 없이 반납했다. 50년 무사고 운전면허증을. 차가 없으면 시내가 좋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쉬워서다. 결론은 '재미있는 노년'을 보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 교육을 통해 지적 수준을 높인다는 건 뇌의 활성도를 높여 사망률이 확실히 저하된다는 게 많은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p163)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젊을 때 은퇴후의 삶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한 건강관리는 기본이고, 재정적으로 궁핍하게 살지 않기 위해 대책도 마련해놔야한다.  정부차원에서도 저출산이 문제라고 하지만 나처럼 아기를 낳을 의향도 있고 낳고 싶어하는데 못낳는 난임부부들을 위한 지원(시험관시술과 인공수정 등의 비용)뿐만이 아니라 출산관련비용도 소득에 따른 차별적인 지원이 아니라 폭넓게 지원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70~80대 이상의 노인분들도 자발적으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시고, 젊은이들과 상생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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