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음에 책임이 있는 너희들에게> 이름도 분위기도 특별했던 제갈윤이 나경고등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몇 달 뒤, 죽은 제갈윤이 학교 오픈채팅방에 동아리 부원들에게 남긴 편지를 공개하며 학교는 발칵 뒤집힌다. 담임교사이자 동아리 담당 교사였던 나현진 선생님은 이 사태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신도시에 신설된 가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일, 진실은 무엇일까?
<알면서도 외면했던 진실> 소설은 나현진 선생님이 사건을 진실을 파헤치는 구도로 진행이 된다.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지만, 사건의 전말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시간내서 그 아이의 이야기만 들어주었어도, 괜찮을 거라는 말만 한 마디 해주었더라면, 옥상으로 가는 아이를 잡았더라면... 우리 모두가 이 아이의 죽음에 책임이 있었다.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또다른 윤이에게 다정한 말 한 마디 건네주는 것, 우리에게는 그런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어."-135p
"포기하고 싶은 오늘을 버티게 하는 건 그저 약간의 다정함인데."-17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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