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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우주, 상상력 공장
작성자 박형녀 등록일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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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상상력 공장]은 우주의 탄생, 다중우주, 시공관과 물질 외계인과 UFO, 지구와 우주의 문명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138억 년 우주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권재술 교수의 전작 [우주를 만지다]에서 우주의 역사를 풀어냈다면, [우주, 상상력 공장]은 우주 속에서 인간이 존재하는 의미를 풀어냈다. 과학 이론부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우주의 비밀을 다채롭게 담아낸 특별한 과학 에세이다.

 

138억 년을 돌리면 지금의 우주가 나타난다. 신선한 음식물도 시간이 지나면 썩게 되는데 이것은 분자들이 질서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 변하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현상이다.시간을 역행할 수 있다면 정말 이상한 일이 엄청나게 일어날 것이다. 가장 큰 모순은 과거로 돌아가서 이미 일어난 사건을 못 일어나게 하거나 바꾸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간, 아무것도 없는 허공, 물체들의 틈 사이에는 빠짐없이 공간이 존재한다. 물체가 있건 없건 공간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누구도 시간을 멈출 수 없듯이 공간을 쫓아낼 수도 없다. 말장난 같지만, 공간이 없는 공간은 없다고 말한다.

 

별과 태양은 빛이 나고 왜 저렇게 밝을까 과학자들은 별이 밝은 빛을 내는 것은 온도가 높기 때문이고, 높은 온도를 만들어내는 열은 중력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태양이 저렇게 오래 밝은 것은 중력 에너지뿐만 아니라 핵융합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중력적인 수축으로 온도가 올라가서 약 1,000만 도가 넘으면 수소 핵융합 반응이 일어난다.

 

모든 존재는 우주를 갈망한다. 우리가 일상을 보고 만지는 하찮은 물건도 138억 년이나 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놀라운 존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존재는 우주적 존재이다. 과학은 몽상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발견한 것으로도 몽상의 세계를 넘어선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우주의 놀라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우주란 우와 주가 시간과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우주라는 말은 철학적으로는 물론 과학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용어다.

 

옛날 중국 기나라의 우라는 사람이 별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했다고 해서 기우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기우는 아인슈타인을 괴롭혔던 문제이기도 했다. 우주 공간이 무한히 넓고, 무한한 공간에 별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면 별이 어느 쪽으로 떨어질 까닭은 없다. 기우가 해결된 것처럼 보인다. 정적인 우주를 믿었던 아인슈타인은 절대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우주상수라는 항을 하나 추가했는데 그것이 일생일대 최대의 실수라며 후회했다고 한다.

 

인간의 두뇌로 이해할 수 없는 원자 세계나 우주는 논리와 수학의 도움으로 이해할 수 있다. 원자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어도 계산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진화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그런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존재이다. 가족, 친척, 친구, 동족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나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할 것이고, 다른 섬은 있는지, 육지는 얼마큼 떨어져 있는지, 근처에 사람이 사는 섬은 없는지 무척 궁금할 것이다. 기억이라는 것이 뇌에 있는 해마라는 조그만 살점이 조종하는 것이라니 한편으로 얼마나 놀랍고, 한편으로 얼마나 허무한가? 기억이, 인간의 정신이, 그 순수하고 고결한 정신이 저 물렁물렁한 한 줌밖에 안 되는 기름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특별한 분야에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사례가 있다. 이런 증세를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예술과 음악 분야에서 많이 나타나고, 특별한 기억력이나 수학 분야에서 이런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사고로 뇌를 다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인류는 뛰어난 두뇌와 집단을 무기 삼아 자기의 육체적 약점을 딛고 일어섰다. 인간은 질병에 맞서야 한다. 스페인 독감, 에볼라 바이러스, 에이즈, 사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가 고통을 겪는 중이다. 역병 외에도 극복하지 못한 질병이 많지만 머지않아 암도 퇴치될 것이다. 가장 어려운 질병인 노화도 우리 인류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는 하다. 저자는 우주의 생명, 정신, 문명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본 적이 없어 만들면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과학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우주 속에서 인간이 존재하는 의미를 풀어낸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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