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

박숙현. 박은영. 김세연. 이진 (지음)/특별한서재(펴냄)

중고교의 과목을 파워풀한 감각적인 토론으로!!!! 생각의 힘을 기르는 교과서 토론 그 다섯 번째 책은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이다!!!! 초등 고학년에서 한국사를 잠시 배우고 중학교에서 역사 과목으로 바로 세계사를 배운다. 역사에 대한 감각이 있거나 평소 역사 책을 읽은 친구들은 참 재미있는 과정이지만, 역사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 세계사는 정말 죽을 맛이다^^ 외우려고 해도 잘 외워지지도 않는다.

역사 교육에서 중요한 점은 뭘까? 주체적 역사 알기, 주체적인 역사관 아닐까?(모든 과목이 다 그렇지만) 배경지식 없이 아예 포기해버리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나 세계사는 거대한 흐름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한 번 꿰고 나면 다른 과목에 대한 공부도 쉽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책은 고대에서 중세, 르네상스, 근대와 현대를 거쳐 오늘날 이슈에 도달한다

고대에는 4대 문명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페르시아 전쟁과 로마 크리스트교 등 굵직한 소재들을 담았다. 중세는 십자군 전쟁과 백년 전쟁, 르네상스 대항해 시대를 거쳐 근대에는 각 나라별 혁명사가 쏟아진다. 현대의 쟁점으로는 냉전 체제와 베트남 전을 언급한 점이 인상 깊다.

쟁점과 토론은 우리 문화에서 다소 낯설기도 하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 그저 교과서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신성 영역이고 시중의 역사 책들은 저명한 저자들이 썼기에 반박한 수도 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토론의 요약서를 차근히 쓰고 찬성 측과 반대편으로 나누어 쟁점을 언급한 부분이 인상 깊다. 글쎄 학교 현장에서 실제 토론이 어떤 모습으로 이루러질지 기대된다. 각 논제들은 교과서의 관련 부분이 명시되어 있어서 실제로 수행평가나 수업 내용면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에게도, 실제로 수업을 꾸려나가는 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비교적 최근인 현대사 부분에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미국 내에서도 반대 여론, 반전 운동이 일어났던 점을 생각하면서 실제로 학생들과 토론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책의 수록된 세계사 연대표와 생각을 부르는 하브루타 질문 등 24가지 주제로 나누어진 이 책을 모델 삼아 실제로 수업에도 활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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