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저세상 오디션> <약속 식당>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는 #구미호카페 이다.
보름달이 뜬 어느날, ‘구미호 카페’에 찾아가게 된 오성우.
그곳에선 죽은이들의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물건을 사게 되면, 자신의 시간 중 일부를 대가로 치르고 정해진 기간 동안 죽은 사람의 시간을 살아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소원과 딱 맞는 물건이 진열되어 있고 마침 성우의 눈에 띈 다이어리… 성우는 귀신에 홀린듯 다이어리가 자꾸 떠올려지고 결국 다이어리를 사고만다.
과연 성우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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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혼자 상상해서 판단해버리고 마음에도 없는 날카로운 말을 하는 성우. 정작 중요한건 ‘돈’이 아님을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된 성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린 늘 겪어봐야 안다. 우린 늘 지나고나야 알게 된다.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단것을.
아무리 애써보아도 타인의 시간은 결코 내것이 될 수 없다. 내 삶을 책임 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뿐… 모든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바뀌게 된다.
지금의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사람은 말이다, 죽으면 빈손으로 가야하거든, 그동안 자기가 일궈놓은 것들이 가깝다고 해서 가지고 갈 수는 없어. 가난하게 살았던 자나 부자로 살았던 자나, 명예와 권력이 있던 자나 세상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 살았던 자나 빈손으로 가는 것은 공평하지.
??우리에게 주어진 특이사항 시간은 짧은데 그 시간을 그냥 허비하는거 같아서,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시간은 내시간이 아니더라고.내 시간이 아닌 시간 안에서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걸 다 할 수 있겠니?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읽었고 아이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나를 꼭 안으며 해준 아이의 말에 감동받아서 울컥.ㅠㅠ
”지금처럼 이렇게 엄마가 내옆에 있어주는거요. 영~원히 “
세상에 영원이란 말은 없지만 감히 말해본다. 영원히 널 사랑해 ㅠㅠㅠ
우리 순간순간을 아주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가자꾸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