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은 기세나 모습 따위가 힘이 있고 억세다. 자라고 자라며 만들어진 거셈이 아니라 처음부터 온전히 독립된 존재같다. 어리지만 기대고 싶은 인물이다. 영등의 마음이 드러나는 특정한 마음들은 독자로써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녀의 감정과 상황을 이입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글을 읽는 시간에는 곧바로 영등이 된다. 주인공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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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은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다. 듣고 들어도 적응하기 어렵고, 읽고 읽어도 그들의 그 시간을 헤아리기 어렵다. [푸른 숨]이 주는 힘은 독자를 강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일을 하기에 앞서 의지를 만들도록 도움을 준다. 어떤 일을 할수 있도록 능력을 주고 역량을 채워준다. 영등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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