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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그여름노랑나비
작성자 류보람 등록일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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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그 여름 노랑나비》
?? 한정기
?? 특별한서재 @specialbooks1

올해 "구순"이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던 책.

우리 할머지 집은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핸드폰조차 터지지 않던 시골 중에 시골이다.
(결혼한다고 인사 드리러 갔는데 핸드폰이 안 터져서 우리 남편도 아주 깜짝 놀랐지....??)

내가 어렸을 때,
한번 시골에 가면 한 일주일씩!
최소 4일은 있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마당에서 뛰어놀기! 바닷가 구경 가기, 밭 일??하기가
다였던 시절.
더 이상 할 것들이 없을 때 사랑방에 모여 증조 할머니의 일제 강점기 얘기를 듣거나, 할아버지가 겪은 전쟁 이야기를 듣는 게 그 시절 놀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 '채고은'이 아픈 외할머니와 함께 방을 쓰게 되면서 할머니가 겪은 과거 6.25 전쟁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행복,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으면 "너무 재밌다~" 이러면서 꺄르르 거리며 듣고, 할아버지 가슴에 총상 얘기를 할 땐 "너무 신기하다. 할아버지 히어로 같다!!"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이야기하는 게 할머니 할아버지에겐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p. 121
전쟁은 모든 가정을 송두리째 흔들거나 뿌리 째 뽑아버렸지. 죽음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삶과 죽음은 손바닥과 손등처럼 붙어 다녔단다.

내가 그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재밌게 들었던 건.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 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고
세계 여러 곳곳에서 벌어지는 내전, 테러 등등 안전하지 못한 곳들이 많다.
바로 나에게 일어나지 않다고 해서 이런 일들이 없는 일이 아니다.

전쟁이 무엇일까?
안전이 무엇일까?
행복이 무엇일까?
국가가 무엇일까?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볼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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