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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그 여름 노랑 나비
작성자 김연진 등록일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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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고은이는 일주일 동안 치매에 걸린 외할머니와 중간 방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불만 가득한 고은이였지만, 어느 날 외할머니가 들려주기 시작한 74년 전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외할머니 이름은 김선례, 일제시대를 지나 전쟁을 겪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삼촌, 모두 피난 가고 남은 마을에서 겪은 전쟁, 같은 사람이여서 놀랐던 북한군을 만났던 것, 등 긴 세월 어지러운 역사 속의 선례의 이야기와, 지금을 사는 중학생 고은이의 현실과 연결되는 챕터가 번갈아서 나온다.

 

_외할머니의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베개에 머리가 닿기 바쁘게 곯아떨어지던 나, 채고은이었는데 그날 밤은 잠을 잘 수 없었다._p85

 

 

놀랍고 힘든 할머니의 이야기였지만, 한편 그안에서도 인간애가 있었고, 그렇게 지금의 손녀에게도 전해진다. 이념은 무엇인지, 세대를 건너 전해지는 삶의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담한, #한정기 장편소설, #그여름노랑나비 였다.

 

 

_젊은 숙모는 하루아침에 과부가 되었고 어린 자식은 아비 없는 자식이 되고 말았지. 숙모는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이 있는 일본으로 건너가 버렸어. 할머니는 웃는 걸 잊어버린 사람이 되고 말았고._p33

 

_“할머닌 그 어려운 시절을 어떻게 살았어요?”

어떻게 살긴! 그냥 살아야지. 그때는 다 그렇게 살았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렇다고 죽을 순 없겠지. 누구나 잘 살고 싶지만 누구나 잘 살지는 못하는 세상.”

보고서의 내용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는 느낌이었다._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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