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박상미 라디오 유튜브 누적 조회수 2000만 회, EBS [클래스e] ‘가족 상담소’, MBN [속풀이쇼 동치미], KBS [아침마당] 상담 전문가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공감과 소통을 잘하는 화목한 가족의 비결은 무엇인가?”
EBS [클래스e], MBN [속풀이쇼 동치미], KBS [아침마당] 등의 프로그램에서 상담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심리상담가 박상미가 전 국민의 가족 관계를 위한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를 출간했다. EBS의 [클래스e] 시청 10위 안에 든 프로그램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의 16강과 아침마당(7978회) 강연, 유튜브 [박상미 라디오]의 상담 내용 외 새로운 원고를 다수 추가했다. 부모자식, 부부, 고부 갈등, 장서 갈등 등 다양한 가족 관계의 고민과 갈등 해결 솔루션, 사랑의 언어, 긍정을 위한 6초 호흡법, 공감 대화, 화해의 기술 등 가족 문제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의 기술’을 담았다. 누구보다 가깝고 사랑하지만, 가장 상처를 많이 주고받는 관계. 선택할 수 없기에 평생을 함께해야 하는 ‘가족’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심리상담가 박상미가 그간 해온 수많은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특별한 가족 상담소의 문을 열었다.
저자소개
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다. 현재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과정 교수, 한국 의미치료학회 부회장 및 수련감독, 심리치료 연구소 ‘더공감 마음학교’ 소장이다. 한양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 학술교류처 DAAD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에서 연구했다. 법무부 방송을 통해 전국 5만 7,000여 명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로고테라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감·소통·치유·회복을 연구하고 강의하고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박상미의 고민사전』 『마음아, 넌 누구니』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의 힘』 『마지막에는 사랑이 온다』가 있다.
목차
Prologue. 가족 상담실 문을 열며……
PART 1 사랑하지만 가장 상처 주는 관계, 가족
01. 자식은 타인이다 잘 키우고 싶었을 뿐인데…… 부모는 억울합니다 내 맘대로 안 되는 내 자식 이야기 내 마음,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 사랑을 말하는 법
02.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 돌보기 아물지 않은 상처는 대물림됩니다 이제는 내가 나를 키울 차례
03.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다 관계를 살리는 싸움의 기술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지혜
04. 운명의 라이벌, 형제자매 형제, 멀어진 이유가 있습니다 차별하는 부모, 상처받은 자식 형제 관계를 죽이는 ‘독박 봉양’
05. 드러나지 않은 갈등, 사위도 처가가 힘들다 장모님, 저도 금쪽입니다 시집살이만큼 힘든 처가살이 가족 사이에도 거리 두기가 필요합니다
06. 가족 위해 희생하는, 착한 사람들의 화병 내 마음 점검하기 ‘지금, 행복하니?’ 부모님 돌보기가 힘들 때, 발상의 전환 너무 힘들 때는 잠시 멈추기
PART 2 가족, 치유가 필요하다
07. 이젠 가족을 공부해야 할 시간 너무 섭섭하다고 말해도 돼요 가족 관계 살리는 ‘맞장구’의 요법 유치한 싸움은 그만 ‘그 입 다물라’ 자식과 멋지게 이별하는 법
08. 상처를 치유하는 가족의 비결 부모도 자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화해의 기적을 부르는 경청과 공감
09. 최고의 유산, 긍정 유전자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 긍정 유전자를 창조하고 대물림하는 법
PART 3 부모, 공부가 필요하다
10. 학부모 말고 부모 되기 내가 변해야 아이가 변합니다 행복을 창조하는 습관 키우기
11.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가 피해자가 된다면 내 아이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자각 ‘피해자다움’이란 없습니다
12. 꼭 알아야 할 부모 공부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 뇌의 비밀 자극에 중독된 아이, 작은 성취로 극복하기 중독을 끊으려면 명령 대신 질문해야 합니다
PART 4 가족 상담소 처방전
13. 가족 평화를 깨트리는 ‘욱’, ‘버럭’ 화 다스리는 법 내 가족이 화내는 이유 울컥 치솟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 도무지 화를 다스릴 수 없을 때의 처방전
14. 소통 잘하는 가족들이 꼭 지키는 소통의 기술 감정을 표현하는 용기가 싸움을 막습니다 사랑의 호르몬을 만드는 공감과 위로의 화법 칭찬도 배움이 필요합니다
15. 내 가족 고민 상담실 엄마, 미안하다고 한 번만 말해주세요 부모, 오늘도 배워야합니다 제발, 자식 앞에서 싸우지 마세요
16. 사랑은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이다 외국어를 배우듯 사랑의 언어를 배우기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연습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위대한 도전
PART 5 혼자 우는 아빠들을 위하여
지금은, 우리 아빠 우울증을 점검할 시간 신박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남자, 울어도 된다, 울어야 산다
*박상미의 비밀 상담실
책속으로
자식은 완벽한 타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상처받지 않으려면 명심해야 합니다. 나의 결핍을 자식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버려야 할 마음입니다. 우리는 부모에게 받고 싶은데 못 받았던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되면 그것들을 자녀에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결핍을 자녀에게 보상해주며 만족을 느끼는 거죠. 그런데 왜 자녀들은 부모 마음을 모르는 걸까요? 내가 낳았지만 타인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의 마음은 내가 낳지 않았어요. 자녀가 나의 노력과 희생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인생이 허무하다고 느끼십니까? 그건 바로 자식은 나, 자식은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자식은 완벽한 타인이며 존재 자체로 내가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세요. --- p.13~14
부부가 잘 지내려면 잘 싸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안 싸워야지, 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요?” 안 싸우는 부부는 말을 안 하는 부부입니다. 가장 위험한 부부지요. 사실은 대화를 많이 하는 부부일수록 싸울 확률도 높아집니다. 싸우지 않는 게 아니라 잘 싸워서 서로의 다른 점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법을 깨우쳐가며 더 지혜로운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해요.
싸움에도 기술이 있습니다. 관계를 끊는 싸움의 기술이 있는가 하면 관계를 살리는 싸움의 기술이 있습니다. 일단 싸움이 시작됐다면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상대의 말을 들을 수 있고 침착하게 이성적인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화해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홧김에 뱉은 한마디 때문에 오랜 시간 쌓은 인연이 물거품이 되는 경험을 해본 사람은 압니다. 사소한 말싸움이 커져서 신혼 초에 이혼에 이르게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혼을 하고 싶지만 망설여지는 이유가 많으신 분도 계시지요? 망설여지는 이유가 많다는 건 아직 우리에게 사랑이 남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바로 희망이지요. --- p.34
‘나는 항상 좋은 감정을 선택해.’ ‘괜찮아.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거야!’ 나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이에요. 부모의 자존감이 높으면 아이는 당연히 자존감이 높았어요. 그런데 부모의 자존감이 낮으면 아이의 자존감은 더 낮았어요. 자존감을 높이는 문장을 나 자신에게 하루에 한 번 외쳐주세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부모가 내 자녀에게도 “걱정하지 마. 긍정적인 생각해. 그리고 항상 좋은 감정 선택하려고 노력해라. 너의 판단을 믿어. 넌 할 수 있어. 괜찮아. 고생했어. 넌 최선을 다했어”라는 응원의 말을 해줄 수 있습니다. 긍정의 유전자를 창조하고 대물림합시다. 이런 말이 있어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명언입니다. ‘어려움이란 해결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일이다. 불가능이란 그것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일이다.’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부모라면 내 아이를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바로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을 가진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 p.99
치료의 시작은 내가 나를 상담하는 ‘마음 대화’입니다. “부모님이 나에게 화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은 내 잘못이 아니야. 사과받아야 할 일이야. 나는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많아서 이렇게 욱하고 화내는 사람이 되었구나. 나는 트라우마가 자극받을 때 이렇게 반응했던 거구나. 그동안 나도 참 고생 많았구나. 이런 트라우마가 생긴 건 내 잘못이 아니야. 그동안 사느라 고생했어. 이제는 내가 나의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겠어.”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부모님에게 직접 듣지 못해도 내가 나에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화를 좋은 에너지로 전환해서 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나는 아직 생생하게 아픈데 부모님은 벌써 잊으셨구나 하며 원망만 할 게 아니라 보상을 통해서 내 상처를 치유해주는 겁니다. 부모에게 사과를 받아야만 보상이 되는 게 아닙니다. 내가 나를 응원하고, 위로하고, 공감해주면서 보상해줄 수도 있어요. 앞으로 어떤 촉발 자극이 와도 폭발하지 않도록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생했어. 너는 부모의 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야. 오늘까지 살아남다니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나 참 잘 살아왔구나.” 이렇게 나를 인정하고 위로해주십시오. 이건 심리적으로 큰 보상을 받는 것과 같아요. 타인으로부터 받는 보상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보상입니다. --- p.142~143
행복한 가정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불행하다고 해서 영원히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가족에 대해서 너무 몰랐기 때문에 실수했지만 이제부터라도 배우고 연습하면 더 행복하고, 더 사랑하는 가족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 눈을 감고 가만히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세요. 무엇이, 누가 떠오르나요? 나는 어떨 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나요? 느껴보면 말로 표현하기도 쉬워집니다. 사랑은 그냥 본능적으로 생겨나는 것일까요? 사랑은 내가 베풀면 상대가 그냥 느껴주는 것일까요?
사랑은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어떻게 전달해야 상대방의 심장에 가서 닿을지 잘 알지 못해요. 그 사람의 사랑의 언어와 나의 사랑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언어가 다르면 소통이 잘 안 돼요. 그래서 외국어를 배우듯 사랑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 사랑을 전달하려면 내 사랑의 언어가 아니라 그가 좋아하는 사랑의 언어로 말해주어야 합니다. 사랑의 언어를 알면 서로의 사랑이 전달됩니다. 다른 점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위해 상대가 좋아하는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가장 위대한 도전입니다. --- p.179~181
눈물의 효과는 우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암 환자들한테 눈물 치료법을 사용했더니 암세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병원에는 ‘눈물 치료과’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한동안은 웃음 치료가 유행이었지만, 억지로 웃는 건 엔도르핀이 나오긴 해도 눈물만큼의 효과가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욕구 불만이 있거나 분노가 차면 데굴데굴 구르고, 벽을 꽝꽝 치고, 자기의 욕구가 해소될 때까지 온몸으로 울고 나면 다 풀리는 거예요. 그래서 암 환자들에게도 다리를 쭉 뻗고 마구 구르면서 울고, 벽도 꽝꽝 치고, 온몸으로 울게 했고, 소리 내어 엉엉 울수록 암세포도 작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눈물의 또 다른 효능은 우리의 자율신경계를 안정 상태로 돌리는 것입니다. 울고 싶은데 참는 순간의 감정이 가장 위험합니다. 그때 우리 몸의 에너지가 가장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슬픈 영화를 보면서 그 핑계로 실컷 우는 거예요. 우셔도 됩니다. 남자는 늘 강해야 한다고 너무 많이 강요당해왔고 희생하셨어요. 사회적 강요의 희생양이신 거예요. 떳떳하게 우셔도 되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이제는 ‘나도 울고 싶고 나도 힘들다’라고 말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