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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보다 고양이
작가 앨리슨 데이비스 저자(글) | 김미나 번역 | 나마스리 니어밈 그림/만화
ISBN 9791167030832
출간일 2023-07-11
정 가 15,000
페이지/판형  192쪽 / 135 * 185 mm

책소개

반려동물 600만 가구 시대, 이제 우리에게 반려동물은 너무도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반려동물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소통하고 있을까? 반려동물 가구 중 약 25%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 우리가 아는 고양이의 이미지는 대부분 강아지보다 독립적이고 도도하며 혼자 두는 시간이 많아도 괜찮다는 정도에 그친다. 집에 돌아와도 크게 반기지 않는 것 같더니 예상치 못한 순간에 몸을 사르르 부비며 다가오는 ‘밀당 고수’ 고양이에게 ‘심쿵’ 하는 당신, 『연애보다 고양이: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은 고양이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59가지 비밀들을 알려준다.

사랑은 관심에서, 감정의 소통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소중한 가족임에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오해를 빚기도 하는 고양이들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이 책은 고양이가 어떤 이유에서 특정 행동을 하는지, 고양이의 혓바닥이나 귀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알쏭달쏭한 고양이의 마음을 가르쳐준다. 진짜 ‘사랑’을 배우고 싶다면 고양이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겉모습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런 도도함 뒤에 숨어 있는 진실된 고양이의 사랑법을 배울 수 있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 : 앨리슨 데이비스 (Alison Davies)


영국 전역의 대학에서 교수와 학생,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교수법과 학습에 이야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워크숍을 열고 있다. 『벨라(Bella)』, 『소울 앤드 스피릿(Soul & Spirit)』, 『유어 피트니스(Your Fitness)』 등의 잡지에 기고하고 있으며, 『타임스 에듀케이션 서플먼트(Times Education Supplement)』와 『데일리 메일(Daily Mail)』, 『선데이 익스프레스(Sunday Express)』의 부모란, 그 밖에 다양한 잡지에서 그녀의 글을 볼 수 있다. 최근 저술한 책으로는 『자신만의 동화가 되어라(Be Your Own Fairy Tale)』와 『장난꾸러기 마법사(Trickster Magic)』가 있다.



그림 : 나마스리 니어밈 (Namasri Niumim)


뉴질랜드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순수미술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고 세계를 탐험하며 만나는 새로운 장소와 식물들, 생명체들로부터 영감을 얻는 것을 좋아한다. 나마스리는 주로 고양이의 별난 기벽과 독특한 개성을 구아슈화(고무를 수채화 물감에 섞어 불투명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로 표현했다.



역 :김미나


여의도에서 방송 구성 작가로, 뉴욕 맨해튼에서 잡지사 에디터로 일했다. 그리고 번역과 글쓰기를 하고 있다. 늘 삶과 사람, 사랑이 궁금하다. 쓴 책으로는 『눈을 맞추다』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이 있으며, 청소년인문교양 『더 크게 소리쳐!』와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 『달라이 라마의 행복』 등을 번역했다.

목차

고양이도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가 있어요 / 고양이는 일광욕을 좋아해요 / 고양이는 달콤한 맛을 몰라요 / 고양이의 뷰티케어 시크릿 / 자기 과시의 달인 / 고양이의 꿈 / 고양이가 당신을 모른 척할 때 / 일류 곡예사 / 모나리자 고양이 / ‘금사빠’ / 치명적인 혓바닥 / 고양이의 귀는 정교한 기계예요 / 날아라 고양이 / 고양이가 종이 박스를 사랑하는 이유 / 고양이가 머리를 쓰는 법 / 고양이는 긁을 것이 필요해요 / 노란 고양이의 주근깨 / 고양이의 코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 냄새가 좀 나면 어때 / 사람의 뇌와 90% 유사한 고양이의 뇌 / 고양이는 몸길이의 여섯 배까지 점프를 할 수 있어요 / 세상에 같은 코를 가진 고양이는 없다 / 가르랑 소리의 비밀 / 오이가 무서워요 / 고양이 하트 / 날름날름, 고양이의 체온 조절법 / 고양이 요정설妖精說 / 고양이는 생각보다 훨씬 수다쟁이예요 / 고양이와 호랑이 / 고양이의 사람 알레르기 / 이보시게나 야옹 / 참치 중독 / 눈키스 / 고양이는 색맹이에요 / 줄무늬 고양이의 성공 스토리 / 언제든 꾹꾹꾹 / 잠꾸러기 대마왕 / 어둠을 밝히는 눈동자 / 고양이는 왜 아무리 말려도 변기 물을 마실까요? / 고양이의 만병통치약 / 고양이 집사의 장수 비결 / 최고 귀염 포인트 고양이 수염 / 모든 고양이가 캣닙을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 꿈을 이뤄주는 고양이 / 변장한 마녀 / 오르긴 쉬워도 내려오는 건 힘들어 / 속마음의 안테나 / 사막에서 살아남는 법 / 엉덩이로 헬로 / 고양이와 우유 / 고양이 발가락은 몇 개? / 폭풍의 냄새 / 스스로 운명을 선택한 고양이 / 매력 포인트 출렁살 / 선물의 취향 / 한때 신이었던 고양이 / 발톱을 깨무는 습관 / 사람=털 없는 고양이 / 꼬리의 고백 “아이 러브 유.”

책속으로
고양이들은 주인이 달달한 쿠키를 먹으면서 부스러기들을 떨어트리든지 말든지 관심을 두지 않아요. 사실 고양이들은 달콤한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거든요. 고양이의 혀에는 맛을 감지하는 미뢰가 수백 개뿐이라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미식가들은 아니에요. 그런데 어째서 식사 시간마다 온갖 까탈을 있는 대로 부리는 걸까요? 그건 당신이 늘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 p.18

고양이의 눈 주위에는 몇 가닥의 털들이 드문드문 나 있지만 속눈썹은 없어요. 대신 눈을 보호하는 ‘순막’이라고 불리는 세 번째 눈꺼풀을 가지고 있는데, 고양이들이 눈을 깜빡거리거나 잠이 들었을 때 볼 수가 있습니다. 희끄무레한 색깔을 띠고 있는 이 막은 절대 예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각막의 감염을 막고 고양이의 눈을 촉촉한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줍니다.
--- p.36

고양이가 당신을 머리로 툭툭 치는 건 당신을 쓰러트리려는 게 아니랍니다. 그건 “안녕, 잘 지내고 있어?”라는 고양이들만의 인사법이에요. 당신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른 고양이들이 맡을 수 있게 영역 표시로 냄새를 남기면서 공개적으로 이렇게 외치고 있는 거예요. “나는 당신의 것이고 당신은 나의 것이에요!”
--- p.54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대상은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고 보드라운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불이나 쿠션 위에서 하기도 해요. 보통 어미와 떨어질 준비가 되지 않은 이른 시기에 분리된 고양이들이 ‘꾹꾹이’를 많이 한다고 하니 일종의 애정 결핍 증상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엄마에게 하던 버릇을 그대로 한다는 건 엄마와 같은 포근함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믿으셔도 돼요. 사랑받고 있다는 걸 말입니다.
--- p.119

고양이 집사는 고양이의 가르릉 소리 덕분에 혈압이 낮답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 일명 ‘커들 호르몬cuddle hormone’(사랑하는 상대를 껴안거나 만질 때 분비된다 ─ 옮긴이 주)이라고도 불리는 옥시토신oxytocin이 분비돼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도 적습니다. 감정의 균형을 잡고 따듯한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거죠. 외로우신가요? 고양이와 친구가 되세요. 그러면 우울한 기분을 수월하게 떨쳐버릴 수 있을 거예요.
--- p.132

고양이의 꼬리는 기분이 좋지 않을수록 점점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러다 좌우로 살랑살랑 천천히 흔들 때가 있어요. 보통 개들은 기분이 좋거나 반가움의 표시로 이렇게 꼬리를 흔들지만 고양이는 다릅니다. 이때 고양이는 뭔가를 집중해서 관찰하며 상황을 파악 중인 거예요. 다시 말해서 “섣불리 다가오면 공격할 거예요.”라는 신호인 거죠.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언어를 배워야 합니다. 책으로 배울 수 없는 언어를 배우는 법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뿐이에요.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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