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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2
작가 김명섭, 김용세
ISBN 9791167031808
출간일 2025-11-10
정 가 14,000
페이지/판형  168 / 152 * 195 mm

책소개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문이 다시 열렸다!

가장 간절한 순간 찾아오는 K도깨비의 신비한 편의점


“진정한 변화는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거야!”

상처받은 어린이들이 내딛는 용기 있는 한 걸음!


고민을 품은 아이 앞에 떨어진 한 장의 황금 카드. 그 순간, 눈앞에 도깨비의 시간이 펼쳐지고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문이 열린다. 그곳에서는 오묘하고 신비한 능력을 지닌 상품을 하나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고르겠습니까?


베스트셀러 작가 김용세·김병섭이 새롭게 출간한 한국형 판타지 창작동화 『25시 도깨비 편의점』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25시 도깨비 편의점 2』는 부모님의 끝없는 비교로 끝내 말을 잃은 아이 현서, 친구의 짓궂은 놀림에 자신감을 잃은 주원이, 그리고 25시 도깨비 편의점 비형의 감추어진 과거 이야기를 그린다.


『25시 도깨비 편의점 2』는 상처받은 아이들이 용기를 내어 스스로의 세상을 바꾸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이야기다. 진정한 변화는 언제나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25시 도깨비 편의점에서 어린이들은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배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1926604>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글 : 김용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하며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험심과 궁금증이 많고 끈기 있는 어린이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동화창작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괜찮은 학교 사용 설명서』로 제25회 MBC 창작동화 대상 웹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시리즈, 『어린이 수사대 넘버스』 시리즈, 『경태의 병아리』, 『12개의 황금쇠』, 『수학빵』, 『갈릴레오 아저씨네 비밀 천문대』, 『브레인 서바이벌 미로 탈출』, 『교실에서 빛나는 나』, 『수학 소년, 보물을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글 : 김병섭

아이들이 밝게 빛나는 별처럼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재미있는 수업을 하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시리즈, 수업 이야기를 담은 『초등 프로젝트 수업』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글시
아이들이 밝게 빛나는 별처럼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재미있는 수업을 하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시리즈, 수업 이야기를 담은 『초등 프로젝트 수업』 등이 있습니다.



목차

둘이서라면
무지개 색열필
비형과 진명
『25시 도깨비 편의점 2』 창작 노트

책속으로
“현서야, 제발 오빠 절반만 하렴.” 오빠 현우는 걸음마부터 한글, 구구단까지 모두 현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엄마와 아빠는 현우를 추켜세우기 십상이었다. 이렇게 오빠와 비교당하는 일이 잦아진 현서는 차츰 하는 일에 자신감을 잃었다. 낮아진 자신감은 자존감을 끌어내렸고, 결국 현서의 말문까지 굳게 닫아 버렸다.
---p.11

그녀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카드 한 장을 현서 앞으로 떨어뜨렸다. 싸늘한 표정 아래로 그녀의 비릿한 웃음이 입가에 드리워졌다. 마치 사냥을 나온 맹수가 먹이를 포획한 후 지을 법한 흡족한 미소처럼 보였다.
“고민할 시간이 없어. 나를 따라오렴.”
현서는 의지와 상관없이 허둥지둥 황금 카드를 집어 들었다. 카드를 집어서인지, 그녀와 거리가 더 가까워져서인지 조금 전 맡았던 달콤한 향기가 더 강렬해졌다.
앞서가는 여인이 지난 자리마다 장미 향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어둠이 짙게 내려 있던 길은 어느새 노란 유채꽃밭으로 변해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노란 물결을 가르며 현서는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달았다. 유채꽃밭의 끝은 좁다란 골목길과 맞닿아 있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의 끝에 예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편의점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p.19

현서는 소희를 보며 얼마 전 자신의 모습 같아 너무 안쓰러웠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 지금 소희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현서였다. 현서는 자기도 모르게 윤아 손목을 붙잡았다. 그러자 윤아가 왜 그러냐는 듯 눈으로 물었다.
‘우리가 같이 하자. 네 연기면 우리 둘 다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거야.’
현서가 눈짓으로 전한 말을 윤아가 알아들었는지 버티던 윤아의 손목이 가벼워졌다. 덕분에 둘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소희 옆에 다가갈 수 있었다.
“저희가 같이 할게요. 선생님.”
---p.49

선우는 25시 도깨비 편의점이라는 간판을 위아래로 살펴보고는 힘차게 문을 열었다.
도깨비 편의점 안에는 기묘한 물건이 가득했다. 일확천금 삼각김밥, 투명 인간 100초 과자, 천하장사 사이다 등 먹거리 판매대에는 처음 보는 이름의 상품이 많았다.
‘다 처음 보는 상품인데?’
“여기는 인간 세상이 아니니까. 그나저나 길달은 어디로
간 거야?”
---p.78

선우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자, 정태가 작은 목소리로 주변 친구들에게 속삭였다.
“하하, 오늘도 고춧가루가 이에 꼈나 봐. 대답을 못 하네.”
“정태야! 쉿.”
그 순간 연수가 손을 번쩍 들었다.
“어? 연수가 대신 말해 볼래?”
“선생님, 정태가 선우에게 대답을 못 한다고 놀렸어요. 사람은 자유롭게 말할 권리도 있고, 대답을 안 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남을 놀릴 권리는 없지 않을까요? 그건 친구의 인권을 무시하는 거니까요.”
---p.104

달이 빛나는 밤, 길달은 편의점 물건을 정리하느라 바빴다.
“길달아!”
“점장님 무슨 일 있어요?”
비형이 삐딱한 시선으로 길달을 바라봤다. 비형의 눈이 레이저를 쏘듯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너 편의점 물건에 또 손댔지?”
“네? 아니 그게 …….”
“내가 편의점 물건을 마음대로 가져가면 안 된다고 했잖아.”
“하지만 편의점에 이렇게나 물건이 많은데요?”
“여기에 있는 물건은 인간 세상에 함부로 두어서는 안 돼. 만약 어둑서니의 손에 잘못 들어가기라도 하는 날에는 시간의 흐름이 끊어질 수도 있어.”
“죄송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모래시계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잖아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밤을 갉아 먹으며 다가오고 있어. 언젠가 그가 나타날 거야.”
비형은 두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pp.12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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