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의 황홀함을 간직한 완전 새로운 동화! 고전 동화에 그치지 않고 현대에도 완벽하게 유효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미덕을 담은 이야기!
정확하고도 적절한 표현, 올바른 판단, 긍정적 사고와 시각, 자기애에 대한 경계, 공감, 배려심에 대한 최고의 성인 동화이다!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장화 신은 고양이」,「빨간 모자」 등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사랑 받는 고전 동화를 써낸 ‘전 세계적인 동화의 아버지’ 샤를 페로, 그의 성인 동화 『거울이 된 남자』가 국내 최초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파울로 코엘료의 『히피』, 브누아 필리퐁의 『루거 총을 든 할머니』, 미셸 우엘벡의 『지도와 영토』, 『복종』 등 다수의 베스터셀러 작품을 번역한 장소미 번역가가 우리말로 옮겼다. 샤를 페로의 동화를 읽고 자란 국내 성인 독자들을 위해 장소미 번역가가 특별히 작품을 추천하고 소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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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Charles Perrault (1628-1703) 프랑스 작가.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페로 동화집』의 작가로 유명하다. 1628년 1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왕실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며 ‘신구논쟁’에서 근대파를 대표했다. 은퇴 후 자녀 교육을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한 그는 1697년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의 작품들이 수록된 『페로 동화집』을 출간한다. 이 책은 민담을 텍스트로 정리한 세계 최초의 동화집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페로는 ‘동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의 동화들은 “옛이야기를 문학의 한 장르로 당당히 끌어올렸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발레,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재탄생했고 4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 : 장소미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3대학에서 영화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 미셸 우엘벡의 『지도와 영토』 『복종』, 카트린 팡콜의 『악어들의 노란 눈』 『거북이들의 느린 왈츠』 『죽은 자들의 포도주』, 파울로 코엘료의 『히피』, 브누아 필리퐁의 『루거 총을 든 할머니』, 에르베 기베르의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조제프 인카르도나의 『열기』, 안 이카르의 『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 베르나르 키리니의 『아주 특별한 컬렉션』, 필립 지앙의 『엘르』, 필립 베송의 『이런 사랑』 『10월의 아이』 『포기의 순간』,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부영사』, 마르크 레비의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부영사』, 엘렌 그레미용의 『비밀 친구』 『비밀 아파트』, 아녜스 르디그의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그와 함께 떠나버려』, 앙리 피에르 로셰의 『줄과 짐』 『두 영국 여인과 대륙』, 앙투안 콩파뇽의 『인생의 맛』 등이 있다.
목차
거울이 된 남자 · 10 『거울이 된 남자』 작품 해설 · 63 - 『거울이 된 남자』 - 샤를 페로와 그의 시대 - 『페로 동화집』 - 갈랑트리 문학과 『페로 동화집』 사이의 『거울이 된 남자』 - 해설을 마치며
책속으로
지금 우리들 앞에 있는 이 거울은 예전에는 오랑트라고 불리던 매우 예의바르고 정직하며 우아한 사나이였다. 무엇보다 그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으로 세간의 인정을 받았다. 사람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고 따라서 그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기꺼이 묘사해 주었다. --- p.16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 상대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 전혀 분간하지 못했기 때문에 머리에서 떠오른 것을 그 즉시 당사자의 면전에서 죄다 말해버렸다. 말을 해서 좋을 것과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을 전혀 구분하지 못했다고 할까. --- p.18
놀라운 것은 여인들이 오랑트가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갖가지 문제들을 그와 의논한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오랑트의 의견을 듣지 않고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 p.24
결국 오랑트는 그 정직함으로 인해 호된 대가를 치르게 된다. 바로 사랑하는 이의 손에 죽음을 맞게 되니까. --- p.43~44
오랑트의 아름다운 영혼은 이미 공중으로 날아올라 갔고 남은 것이라곤 핏기가 가시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얼음처럼 싸늘해진 육체뿐이었다. --- p.52
그가 주문을 외우자마자 오랑트의 시신이 점차 인간의 형체를 잃어가며 매끄럽고 맑게 반짝였다. 어찌나 투명했던지 앞에 비친 물체란 물체는 죄다 똑같이 형상화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오랑트가 살아생전에 눈앞에 보이는 모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