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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씹어 먹는 국어 2 -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
작가 저자 : 박현숙;삽화가(그림작가) : 최정인
ISBN 9791167031761
출간일 2025-10-13
정 가 13,000
페이지/판형  96 / 148*225*7mm

책소개

발표가 두려운 어린이, 자신 있게 맞서라!

발표왕에 도전하는 미라 프로젝트


㈜특별한서재의 아동 브랜드인 특서주니어의 어린이교양에서 문해력 키우기 ‘꼭꼭 씹어 먹는 국어’ 시리즈 2권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가 출간되었다. ‘꼭꼭 씹어 먹는 국어’ 시리즈는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박현숙이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요즘 아이들의 교육 환경에 맞춰 재미있는 이야기를 강화하고 학습력을 높인 책이다. 특히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국어 학습의 기본 개념인 종류별 글 읽기와 글쓰기 방법 등 국어 학습의 기초를 가뿐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시리즈의 2권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는 아이들이 발표를 두려워하는 이유를 이야기로 풀어내고, 발표문 작성부터 발표하는 태도와 자신감 기르기까지 발표의 모든 과정을 담았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글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파트』 『궁금한 편의점』 『빨간 구미호 - 사라진 학교 고양이』 『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 귀뚜라미 방송 사고』 등 많은 책을 썼다.


그림 : 최정인

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어요. 오랜 시간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그림 도둑 준모』, 『지우개 따먹기 법칙』이 있고, 『바리공주』, 『견우직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빨간 모자의 숲』, 『난 엄마다』 등 다양한 그림책들을 그렸어요. 직접 기획한 『라 벨라 치따』, 동시집 『기린을 만났어』에 이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거인의 정원』, 『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 『작은 도자기 인형의 모험』, 『하얀 시간』을 출간했어요. 2025년까지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쳤고, 2025년 9월에는 서울 MEK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였습니다.

목차

발표는 무서워
콩닥콩닥 뛰는 가슴
나만 혼자야
동호네 피자가 맛있는 이유
좋은 기회야
실수해도 괜찮아
나도 동호와 피자집 간다

동화 작가 박현숙의 문해력 키우기
발표력 끌어올리는 핵심 노트
발표력 끌어올리는 토론 활동
문해력 끌어올리는 독후 활동

작가의 말

책속으로
나는 단 한 번도 스스로 손을 들고 발표해 본 적이 없다. 발표는 괴물처럼 무섭다.
“미라야. 두 눈 질끈 감고 말하면 되는 거야.”
소라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소라가 몰라서 하는 말이다. 나도 해 봤다. 두 눈을 질끈 감아도 보고 심호흡을 수십 번 해 봐도 소용없었다. 발표를 하려면 겁부터 났다. 실수하면 어쩌나, 잘못 말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 p.10

“음, 이건 미라가 한번 발표해 보도록 하자. 미라가 지난 시간에 발표를 못 했었잖아. 다음 시간에 시켜 주기로 했으니까 약속 지켜야지.”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런 약속은 안 지켜도 상관없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숨이 턱 막혔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 p.17

“발표를 하면 좋은 점이 있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거든. 또 발표를 하면 배운 것을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어. 발표할 때 잘못된 것이 있으면 선생님이 알려주니까 그것도 좋은 점이지. 그리고 발표를 자꾸 하다 보면 재미있어서 더 하고 싶어진다.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발표 좀 했던 몸이잖아.”
오빠가 어깨를 으쓱였다. 그건 맞는 말이다. 오빠는 발표를 잘해서 ‘발표왕’ 상도 받았었다.
--- p.27

나는 공책에 써 놓은 것을 외운 다음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부끄럽고 창피했다. 앞에 오빠밖에 없는데 말이다. 나는 얼른 끝내고 싶어서 빠르게 말했다.
“그렇게 빨리 말하면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듣는 사람에게 잘 전달이 안 돼. 천천히 끊어 가면서 말해야 해. 동호네 가게/ 피자 맛은/ 참 좋아요/ 이런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끊는 부분에서는 숨을 들이쉬어. 숨을 쉬지 않고 말하면 숨이 막혀서 다음 말이 작아지고 빨라지거든.”
--- pp.41~42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바들바들 떨리고 말도 더듬었다. 머릿속도 캄캄해졌다. 외웠던 게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말을 멈춘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처음부터 다시 해 봐. 괜찮아.”
엄마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심호흡을 한 다음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찬가지였다. 몇 마디 못 하고 다시 입을 다물었다.
“못 하겠어. 포기할래.”
포기한다고 말하자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pp.56~57

“응, 그래. 미라가 한번 발표해 볼까? 앞으로 나오렴.”
선생님이 손짓을 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앞이 캄캄했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나는 주문을 외우 듯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을 열 번 정도 했다. 그러자 신기하게 캄캄했던 눈앞이 환해졌다. 그래! 실수하면 어때. 처칠도 그랬다는데. 나는 천천히 교실 앞으로 나갔다. 아이들 눈이 모두 내게 쏠리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 p.63

나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당장이라도 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걸 꾹 참았다. 나는 터져 나오려는 눈물도 두 눈을 질끈 감고 참았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처럼, 누구나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잖아. 나는 신라의 첨성대만 공부해서 발표한 거야.’
나는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경주에 다녀와서 신라의 첨성대에 대해서만 공부했어. 그래서 선지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몰라. 혹시 선지 질문에 대답할 친구 있어?”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교실을 둘러봤다.
“내가 대답해 볼게.”
동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pp.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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