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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작성자 박형녀 등록일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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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박상미

 

작가님의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마음 근육 튼튼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마음이 지닌 치유 능력을 믿으세요. 당신의 마음은 거대한 우주예요.”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이렇게 되리라 믿는다.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잘 지켜주는 사람을 만나기란 참 어렵다.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마음을 보호하고 싶다면, 마음 근육을 길러야 한다. 누군가가 대놓고 나를 비난하면 방어기제로 네가 뭔데라고 하거나 그럴 만해자기비하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니가 뭔데 그러냐고 할 것 같지만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속 앓이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나에게 막 대한다는 것을 느낀 적이 많았다.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럴까. 나의 마음도 같이 헤아리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표정과 입으로 분출되려 한다. 성숙한 인품을 지닌 한 수 위라는 걸 보여줄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려면 평소에 연습을 해야 한다. 나의 단점을 가장 모르는 사람이 나 자신이고 더불어 장점도 잘 모른다. 누구에게나 남들에게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장점을 들었을 때는 탱큐!”를 외치며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들었을 때는 쿨하게 접수하자.

 

소중한 내 인생을 잘 가꾸어가기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함께 공부하고,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내 인생에 집중하면 남 말을 할 시간도 없고, ‘남 말에 상처받을 이유도 생기지 않는다.

 

연인과 갈등 상황에 놓였고, 상대가 나를 자극하는 말을 했다고 치자. 이때 감정이 상하고, 혈압이 오르고, 표정이 경직되는 데는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감정과 이성이 조율되는 시간 6. 그 시간을 견디면 세 치 혀가 사람 잡는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책에는 저자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 있다. 아버지는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었고 돈과 관련된 일도 마찬가지였다. 마누라 몰래 보증 서기가 아버지 특기였다고 한다. 처음 산 아파트를 잃는 사고가 터졌고 그 후 모든 재산이 어머니 명의가 됐다. 아버지는 저자에게 거절의 기술을 가르치려 애쓰셨다.

 

타인에게 상처 주는 행동과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현재를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당신이 늘 상처받는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게 상처를 준 놈 또는 년이 현재를 살 때, 나는 상처받은 과거에 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힘들다. ‘왜 나만 힘들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생각만 하기 때문이다. ‘힘들어 병에 걸리면 자기연민에 빠지게 되고, ‘나는 피해자라는 생각에 젖게 된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조정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생각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긍정적인 사람에게 인생의 주어는 항상 나 자신이다.

 

저자는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못하고 산 시간이 길었다. 영화 <굿 윌 헌팅>은 영화치유 강의를 할 때 꼭 다루는 영화라고 한다. 주인공 윌은 어린 시절에 학대 받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어른이 되었고 여전히 그의 마음엔 어두운 동굴 속에 숨어서 우는 아이가 있다.

 

자살 충동은 우울한 감정이 원인이다. 우리 뇌가 작동하는 방식까지 장악하게 되면서 자책과 자기비난을 하도록 끊임없이 유도한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지쳐 있는 상태에서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없다. 저자도 자살 시도를 했었다. 다시 눈을 뜬 그날부터, 내 삶이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라는 생각 자체를 버렸다.

 

내 마음도 모르겠는데, 남의 마음을 어떻게 읽겠나. 나이가 든다고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마흔이 넘으면 중후한 멋을 풍기고 여유도 좀 생길 줄 알았는데, 때때로 혼자 숨어서 울어야 하는 외로운 시간의 블랙홀에 빠진 듯 하였다. 늘 마흔이 되길 기다리며 살았지만 마흔을 넘어서고 보니, 잘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며, 가까운 벗에게라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었다.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지혜로운 어른이 되도록 말이다.

 

저자는 고전을 찾아 읽으려고 노력한다. [논어]를 공부하다가 지혜로운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글을 읽으며 마음이 치유 된다고 할까. 나에게 하는 말 같아 마음이 뭉클해졌다. 늘 책을 읽고 삶을 반성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튼튼해진 마음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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