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섭 글

불곰 그림


특별한 서재

특서주니어


언간독

언간독은 '언문간독'의 줄임말이다.

'언문'은 한글을 뜻하고 '간문'은 편지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거기에 '문'자를 빼고 '언간독'이 된거다.


주인공인 주희의 증조 할머니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역사책이기도, 한 시대를 살아간 여인이야기이기도

독립운동가 이야기이기도, 한 가족 이야기 이기도 하다.


언간독은 작가의 실제 할머니 유품이며

1937년 그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여인들처럼

학교를 다니지 못하였기에

야학당 문 밖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기특하게 여겨

야학 선생님께 받았던 선물 같은 책이다.


일제시대를 겪으며 어렵게 공부를 해왔던

증조할머니의 유품을 통해 타임슬립을 하고

그 시대에 증조할머니를 만나고

언간독이라는 책이 한글교본과 동시에

독립운동의 역사적 자료임을 알게 된다.


작가는  민족의 수난시대를 겪은 분들을 통해

우리는 평온하고 행복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누리는 권리와 행복, 자유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님을

시사하며 글을 맺는다.


특별한 서재 주니어에서 출간한 이 책의 특별함은

역사를 소중히 감사히 여길 줄 알고

우리의 삶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우리 주니어들이 더욱 마음을 키워가기 더할 나위 없는 책인 듯하여

읽는 내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