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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가짜 모범생 2
작성자 신경재 등록일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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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심장 갉아먹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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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장편소설/ 특별한서재(펴냄)







특별한서재 출판사만큼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출간하는 곳이 있을까?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많은 장르 중에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동화와 성인 소설 사이, 습작을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장 쓰기 힘든 장르이기도 하다. 잘 쓰인 청소년 소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청소년의 심리 깊숙이 파고든 것처럼 쓰였지만 실상은 어른 화자가 느껴지는 작품들도 많다^^ 누구나 지나온 청소년기를 우리들은 금방 잊는다.





소설 속 주인공 효주의 이야기에 가슴이 서늘했다. 우리 아이들은 덜 자란 어른들의 꿈을 대신 실현해 주는 로봇은 아니지 않는가? 자신의 욕망을 아이에게 투영하는 것은 다 자라지 못한, 몸만 자란 어른이라 생각한다. 물론 자기 자녀에 대한 기대는 이해한다. 그것이 집착인지 사랑인지 구별하기전까지는.....ㅠㅠ





시공간 왜곡 지대, 타임 슬립한 주인공....

가이드 안나를 만난다. 어떤 매개체를 통해 현실로 돌아가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데 왜 가상의 세계에서도 그 매체가 학교였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곳이라면 어땠을까?



과도한 기대로 인해 현실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증상은 심각했다. 복통은 기본이고 편두통, 수면 장애, 구토 증세, 심박동 이상, 과호흡..... 보기만 해도 아찔한 것을 우리 청소년들이 겪고 있다. 게다가, 첨단과학의 시대 안니가? 손안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범죄와 연결되기 너무나 쉬운 구조다.


벽 안에 세계로 아이들을 밀어 넣은 것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아닌지...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 욕망 투영....


아이는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잊어버리는 부모들이 많다. 워낙 귀하게 태어난 아이들이니까. 인구 절벽 시대 앞으로 태어나 아이들은 금이야 옥이야 더 귀하게 자란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대답 없는 미래에 물어본다.




청소년들이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꿈을 꾸는 세상이 오기를!!


공부로 줄 세우는 사회가 아니라. 공부 아닌 방법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할 일이라는 것. 그것이 무척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는 어른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며 글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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